[스포츠동아] 면세점, 앉아서 돈 번다? 이젠 뛰어야 산다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382&aid=0000265455



상하이 - 제주 오가는 초대형 크루즈선

롯데면세점 ‘박신혜 팬미팅’ 기획 대박


상하이(중국)와 제주를 오가는 길이 311m, 무게 14만톤의 초대형 크루즈선 ‘로열 캐리비언 마리나’호의 

사보이 대극장(9월23일). 크루즈 여행 동안 각종 공연이 열리는 이 곳에 밤이 되자 

승객들이 설렘과 기대가 담긴 표정으로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했다. 

드라마 ‘상속자’의 여주인공인 한류스타 박신혜와의 팬 미팅에 참가하려고 

상하이에서 승선한 1300여명의 중국인 팬들이다. 

밤 9시 반. 주인공 박신혜가 등장하자 눈부신 카메라 플래시와 환호가 일제히 쏟아졌다. 

그때서야 객석 뒤에서 무대를 긴장된 표정으로 바라보던 사람들 얼굴에 미소가 흘렀다. 

크루즈 팬미팅을 기획, 진행한 롯데면세점 실무팀들이다.


박신혜 팬미팅은 면세점 업계에서 처음 시도한 크루즈 이벤트다. 행사를 기획·진행한 롯데면세점은

 상하이에서 여행사를 통해 인근 장쑤성, 저장성 등의 관광객을 제주도로 유치했다. 

이번 팬 미팅 준비에 들어간 비용은 2억여원. 적은 액수가 아니다. 

이렇게 시간과 비용을 들여가며 관광객을 ‘모셔오는’ 이유는 뭘까. 

(중략)

크루즈 이벤트를 기획한 것도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잡기 위한 고민에서 나온 아이디어다. 

크루즈 투어는 세계관광기구가 ‘21세기 최고 관광 상품’으로 꼽는 분야다. 제주는 매년 16%씩 

급성장하는 동북아 크루즈 항로 중심에 있다. 롯데면세점이 지난해 제주에 유치한 크루즈 승객은 11만명, 

올해는 20만명을 예상하고 있다. 

박신혜 크루즈 팬미팅 투어의 실무를 맡았던 신준영 롯데면세점 상하이 법인장은

 “통상 9월은 크루즈 비수기인데 팬미팅 덕분인지 모객이 예상을 넘은 3800명이나 돼 크루즈측도 놀라고 있다”고 

소개했다.